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SK바이오팜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여 푸에르토리코에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생산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이를 통해 관세 리스크를 관리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관세 대비 생산 기지
    SK바이오팜

     

     

    푸에르토리코 선택, 전략적 결정

    국산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하고 판매 중인 SK바이오팜이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제2의 생산 거점을 마련했습니다. 다음 달 미국의 의약품 관세 정책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SK바이오팜은 장기적인 관세 리스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전략적인 의도를 밝혔습니다. SK바이오팜이 새로운 생산 거점으로 점찍은 푸에르토리코는 도미니카공화국과 가까운 카리브해의 섬으로, 19세기 말 미국령이 되었습니다. 이곳은 미국 본토와 동일한 관세 정책을 적용받아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본토에 비해 인건비 등 생산 비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경제적인 이점도 있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평가되었습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는 캐나다에서 생산되고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정부의 의약품 관세가 발효되는 즉시 푸에르토리코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이미 완료한 상태라고 합니다. 이는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SK바이오팜의 준비된 자세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동훈 SK바이오팜 대표는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기자 간담회에서 "푸에르토리코 생산 시설 확보로 세노바메이트 판매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국 정부가 상호 관세를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4월 2일,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6개월 치의 세노바메이트 물량을 모두 옮겨놓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올해 단기적인 관세 리스크는 이미 해결했으며, 향후 안정적인 생산 거점이 될 푸에르토리코 생산 시설에 대한 실사까지 모두 마쳤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선제적인 대응은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려는 SK바이오팜의 노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노바메이트, 글로벌 시장 확대

    SK바이오팜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물질 개발부터 임상 시험, 그리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까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거쳐 SK바이오팜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탄생한 국산 신약입니다. 이 핵심 파이프라인인 세노바메이트의 매출 실적은 현재 매우 좋은 흐름을 보이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동훈 대표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올해 1분기(1월~3월)에도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9년에는 매출 '1조 클럽'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는 세노바메이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올해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라이프 사이클 매니지먼트'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 전략은 세노바메이트의 처방을 확대하고, 특허를 연장하며, 적용 가능한 질환 및 환자군을 넓히는 등 제품의 생애 주기 전반을 관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환자에게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과의 접촉을 확대하고, 일반 환자들에게도 세노바메이트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 5월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세노바메이트의 TV 광고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입니다. 이 광고는 뇌전증 환자가 세노바메이트를 복용한 후 운전을 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동훈 대표는 "뇌전증 환자가 운전을 한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라며, 세노바메이트가 뇌전증 환자들의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마케팅 활동은 세노바메이트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제2의 신약, 오픈 이노베이션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공적인 발자취를 이어갈 '제2의 신약'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만 두 번째 신약은 세노바메이트처럼 자체적으로 모든 개발 과정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회사로부터 신약의 판권을 들여오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취할 예정입니다. 이는 최근 글로벌 제약 산업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동훈 대표는 최근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도 자체적인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줄이고, 외부의 혁신적인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이 활발하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신약 개발에 필요한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SK바이오팜의 두 번째 신약은 개발 제약사와의 판권 협상을 거쳐 올해 4분기(10월~12월)경에 도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빠르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SK바이오팜은 푸에르토리코 생산 거점 마련과 함께 세노바메이트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제2의 신약 도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SK바이오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혁신적인 신약을 통해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