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폭염이 찾아오면 시원한 맥주나 아이스 커피가 생각나지만, 미국 국립기상청은 이런 음료를 자제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알코올과 카페인이 더위 속에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폭염 속에서 수분을 효과적으로 보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폭염에 위험한 이유
    폭염에 커피와 술은 금물

     

     

    알코올과 카페인이 폭염에 위험한 이유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최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등 서부 3개 주에 폭염 경보를 발령하며 시민들에게 건강 수칙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라스베이거스 기상청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며, 시원한 시간대에 야외 활동을 하라고 권장했습니다. 더불어 알코올이나 카페인 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고열량 음식을 피하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습니다. 영양학 전문가들은 특히 무더위 속 알코올 섭취를 강력히 경계했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로렌 매나커 영양사는 "날이 정말 더울 때 시원한 맥주나 칵테일을 마시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그 이유는 술이 몸의 수분을 빼앗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나커 영양사는 "알코올은 이뇨제 역할을 해서, 마시는 양보다 더 많은 수분이 몸 밖으로 빠져나간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체온 조절 능력을 방해해 몸에 열이 발생하며 심해질 때 탈진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는 폭염 속에서 알코올 섭취가 탈수 증상을 악화시키고 체온 조절 기능을 저하시켜 열사병과 같은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커피나 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의 경우에는 '적당량'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매나커 영양사는 "카페인 역시 술과 마찬가지로 이뇨제 역할을 하지만, 수분 섭취를 잘한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은 없다"면서도 "각자 컨디션에 따라 적당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페인은 적당량 섭취 시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과하게 마시면 알코올처럼 이뇨 작용으로 수분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염 속 최고의 수분 공급원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더위 속에서 가장 효과적인 수분 보충 음료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 정답은 바로 '무지방 우유'입니다. 매나커 영양사는 "연구에 따르면 우유는 실제로 물이나 스포츠음료보다 수분 공급에 더 효과적"이라며 "우유가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과 같은 천연 전해질과 탄수화물, 단백질로 가득 차 있어 신체가 회복되고 체액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2016년 영국 세인트앤드루스 의대 연구에서도 무지방 우유가 수분 공급에 가장 효과적인 음료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는 우유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와 전해질이 단순히 물만 마시는 것보다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물론 물도 여전히 중요한 수분 공급원입니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폭염 속에서 충분한 수분 섭취를 강조하며, 갈증을 느끼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한 스포츠 음료나 전해질이 함유된 음료도 땀으로 손실된 미네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설탕이 많이 함유된 음료는 오히려 소화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만들어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폭염 속에서는 카페인이나 알코올이 함유된 음료보다는 물, 무지방 우유, 전해질 음료 등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로울 것입니다.

     

     

    폭염 속 식사법

    미국 국립기상청은 고온 속에서의 식사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고열량 음식은 체온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소화 과정에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게 되면, 체내 온도도 자연스럽게 올라간다는 설명입니다. 특히 고단백 음식을 피하라는 조언도 있었습니다. 단백질은 소화하는 데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므로, 체내 열 발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이러한 이유로 "샐러드, 구운 채소, 살코기 등 신선하고 가벼운 식단을 구성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이는 소화 부담을 줄여 체내에서 발생하는 열을 최소화하고, 몸을 시원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수박, 오이, 토마토 등은 수분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도 풍부하여 폭염 속 건강 유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에는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것을 넘어, 몸의 수분 균형과 체온 조절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무지방 우유와 같은 효과적인 수분 공급원을 활용하며, 소화 부담이 적은 가벼운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폭염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현명한 방법이었습니다. 이러한 건강 수칙들을 잘 지켜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