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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기억력 회복과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신물질 '프테로신 D'를 발견했습니다. 뇌세포를 직접 자극해 부작용은 줄이고 인지 기능 개선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새로운 치매 치료 물질, 프테로신 D의 발견
치매는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고통을 안겨주는 질환입니다. 특히 기억력 감퇴와 인지 기능 저하는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립니다. 이러한 치매를 치료하고 예방하기 위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완벽한 치료법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억력 회복과 치매 억제에 효과적인 새로운 물질을 찾아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박길홍 명예교수 공동 연구팀(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바이오센터, 아산의료원, 충남대학교 신약전문대학원)은 '프테로신 D(pterosin D)'라는 성분이 뇌 속의 특정 단백질을 자극하여 기억력 향상과 알츠하이머병 진행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매 치료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어떻게 치매를 억제할까요?
프테로신 D는 기존의 치매 치료제들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 기존 치료제들이 뇌세포 내의 특정 신호 물질(cAMP) 수치를 증가시키는 방식이었다면, 프테로신 D는 뇌세포 안에서 기억과 학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인 '단백질 키나아제 A(PKA)'를 직접적으로 자극한다고 합니다. 마치 특정 스위치를 직접 켜는 것과 같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PKA 단백질이 활발해지면, 신경세포의 성장과 기억 형성에 필수적인 또 다른 단백질들인 'BDNF(뇌유래신경영양인자)'와 'TrkB'가 활성화됩니다. 이 단백질들이 활성화되면 신경세포의 기능이 향상되고 새로운 신경세포의 성장도 촉진되어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프테로신 D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알츠하이머병 유전자를 가진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알츠하이머병 유전자 쥐에게 프테로신 D를 3개월 동안 먹인 뒤 미로 실험을 진행한 결과, 공간 학습 능력과 기억 능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프테로신 D가 실제 생체 내에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였습니다.
안전성과 미래, 치매 치료의 새로운 지평
프테로신 D는 기존 치매 치료제와 다른 작용 방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작용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치료제처럼 cAMP 수치를 증가시키지 않고 PKA 단백질을 직접 자극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컴퓨터 시뮬레이션 분석을 통해 프테로신 D가 PKA 단백질의 활성 부위에 정확하게 결합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여 이러한 작용 메커니즘을 더욱 명확히 했습니다. 또한 프테로신 D는 뇌세포를 보호하는 주변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아 염증 반응과 같은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리 몸의 뇌혈관 장벽을 잘 통과하고, 간 대사 효소나 심장, 유전 독성에 대한 부작용 위험도 낮아서 안전한 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치매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 효과만큼이나 중요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프테로신 D가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박길홍 명예교수님은 프테로신 D가 알츠하이머병의 핵심 원인을 직접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인지 기능과 기억력을 회복시키고 신경세포를 재생하는 효능을 보여주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발견은 치매를 호전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한 것으로, 앞으로 임상 연구로 이어질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알츠하이머병 저널(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프테로신 D 활성화 단백질 키나제 A, 치매 유전자 실험용 쥐(5xFAD) 알츠하이머병을 완화(Pterosin D-activated protein kinase A mitigates Alzheimer’s disease in 5xFAD mice)'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었습니다. 권위 있는 학술지에 발표되었다는 것은 이 연구 결과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프테로신 D의 발견은 치매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와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물질이 임상 연구를 거쳐 실제 치매 치료제로 개발된다면, 기억력을 되찾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치매 없는 건강한 미래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 되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