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임예진 선수가 2025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국내 여자부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갑상선암 투병을 이겨낸 그의 감동적인 레이스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짜릿한 역전극
    갑성선 투병 이긴

     

    결승선 앞 500m, 짜릿한 역전극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 대회 국내 여자부 경기에서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가 펼쳐졌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임예진 선수(30·충주시청)였습니다. 결승선까지 약 500m를 남겨둔 상황에서, 임예진 선수는 2시간 넘게 자신보다 앞서 달리던 최경선 선수(33·제천시청)를 마침내 따라잡았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놀라운 뒷심을 보여주며 선두로 나섰습니다. 극적인 역전을 이뤄낸 후에도 임예진 선수는 결승선을 통과할 때까지 계속 뒤를 돌아보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한 결과, 후반 스퍼트를 올리던 김도연 선수(32·삼성전자)보다 4초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결승선을 넘자마자 그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습니다. 온 힘을 쏟아부은 선수들의 투혼을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임예진 선수는 2025 서울마라톤 겸 제95회 동아마라톤 국내 부문 여자부에서 영광스러운 2연패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날 임예진 선수는 2시간 30분 14초의 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웠던 자신의 최고 기록(2시간 28분 59초)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압도적인 투혼으로 이뤄낸 값진 결과였습니다. 동아마라톤 국내 부문 여자부에서 2년 연속 우승자가 나온 것은 2012년부터 4년 연속 우승했던 김성은 선수 이후 처음이라고 하니, 임예진 선수의 이번 2연패가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 임예진 선수는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 역사가 깊은 동아마라톤에서 개인 첫 2연패를 달성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오른쪽 정강이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했지만, 후반에 페이스를 잘 유지하여 우승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갑상선암 투병 이겨내고 이룬 값진 쾌거

    임예진 선수의 이번 우승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갑상선암 투병을 이겨내고 거둔 성과이기 때문입니다. 임예진 선수는 2021년 12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고, 이듬해인 2022년 3월 수술을 받았습니다. 암 진단과 수술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마라톤 주로로 돌아온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수술 후 복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면역력이 저하되거나 호르몬 불균형이 오는 등 여러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임예진 선수 역시 이러한 문제들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운동선수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건강 문제였지만, 임예진 선수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며 다시 기량을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들어 점점 기록을 단축시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결국 이번 서울마라톤에서 2연패라는 빛나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암 투병이라는 큰 산을 넘고 다시 최고의 자리에 섰다는 점에서 그의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가졌습니다. 이날 레이스에서도 그의 투혼이 빛났습니다. 경기 초반 최경선 선수와 함께 선두 경쟁을 벌이던 임예진 선수는 27km 지점 이후 잠시 선두권에서 멀어졌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시야에 앞선 주자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계 화면에서도 그의 모습이 한동안 보이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걱정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임예진 선수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를 굳게 믿고 계속 달렸습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 결과, 37km 지점을 넘어서면서 다시 앞선 주자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포기하지 않고 그야말로 이를 악물고 추격했다고 말하며,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한국 최고 기록을 향한 뜨거운 도전

    마지막 500m를 남겨두고 최경선 선수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지만, 임예진 선수는 결승선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에는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 마라톤 대회에서 불과 500m를 남기고 최정윤 선수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의 기억이 떠올라 자신도 모르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과거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더욱 이를 악물고 달렸고, 결국 여자 마라톤 한국 최고 기록(2시간 25분 41초) 보유자인 김도연 선수마저 4초 차이로 따돌리며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갑상선암 투병을 이겨내고 2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한 임예진 선수의 다음 목표는 바로 한국 여자 마라톤 최고 기록을 경신하는 것입니다. 그는 현재 거리 훈련과 스피드 훈련 모두 충실히 소화하고 있으며, 보완해야 할 부분은 '정신력'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정신력을 더욱 강화하여 기록 단축에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선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선 뒤, 최종적으로는 한국 최고 기록에 꼭 도전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습니다. 힘든 병마와 싸워 이겨내고 다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며 최고의 자리에 선 임예진 선수의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투혼은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임예진 선수가 건강하게 훈련하고 한국 최고 기록이라는 목표를 향해 뜨거운 도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계속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의 앞날에 밝고 건강한 에너지가 가득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