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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하대병원이 인천 및 경기 서북부권 최초로 소아 중환자실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중증 소아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며 지역 필수 의료의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천 첫 소아 중환자실 운영
    인천 지역 중증 소아 환자들을 위한 희망

     

    인천 지역 중증 소아 환자들을 위한 희망

    인하대병원이 최근 인천과 경기 서북부 지역에서 처음으로 '소아 중환자실(PICU)' 운영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이 지역의 중증 소아 환자들은 전문적인 중환자 치료를 받기 위해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왔다고 합니다. 환자 상태가 위중한 경우 이송 과정에서 상태가 더욱 나빠질 위험도 있었기 때문에, 지역 내에 전문 소아 중환자 시설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새롭게 문을 연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은 중증 소아 환자만을 위한 5개의 전문 병상을 갖추었습니다. 이 병상들에는 위중한 상태의 어린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최첨단 의료 장비들이 배치되었습니다. 또한 소아 중환자 치료에 특화된 전문 의료진들이 상주하며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돌보게 된다고 합니다. 인천광역시의 인구는 2024년 10월 기준으로 301만 명이 넘는데, 이 중 19세 이하 소아 청소년 인구가 약 47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부산 다음으로 광역시 중 소아 청소년 인구가 많은 수치입니다. 2020년 자료를 보면 인천 지역 소아 청소년 환자의 응급실 이용 건수가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았고,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3위를 기록할 정도로 소아 환자가 많은 지역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통계에 비해 소아 중환자 진료를 위한 전문적인 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습니다. 이번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 개소는 그동안 인천 지역 중증 소아 환자들이 겪었던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 내 소아 의료 서비스의 질을 크게 개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도의 전문 의료진과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

    소아 중환자실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설을 확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응급 상황 발생 후 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치료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의료 역량을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하대병원은 이를 위해 최대 규모의 의료진을 확보했습니다. 소아청소년과 전임 전문의 33명과 다른 임상과의 겸임 전문의 10명 등 총 43명의 전문의가 소아 진료에 참여하며, 소아 전담 간호사들도 배치되어 중증 소아 환자들을 집중적으로 돌보게 됩니다. 이러한 전문 인력 확충은 소아 중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이 될 것입니다. 소아 중증 질환에는 갑자기 호흡이나 순환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심각한 감염으로 여러 장기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 케톤산증을 동반한 당뇨병처럼 급격한 대사 이상이 오는 경우, 그리고 경련이나 뇌병증으로 의식 상태에 변화를 보이는 경우 등이 포함됩니다. 이러한 질환들은 환자 상태가 빠르게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하고 전문적인 중환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하대병원은 소아 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이러한 중증 질환을 가진 어린이 환자들이 신속하게 입원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진료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는 이미 위중한 상태의 어린이 환자들이 성공적으로 치료받은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미국으로 향하던 중 심각한 고혈당으로 케톤산증 진단을 받은 12세 미얀마 국적 어린이가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로 이송되었습니다. 혈당 수치가 400mg/dL을 넘고 케톤체 수치도 매우 높은 위험한 상태였지만, 주치의인 소아청소년과 박지선 교수님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수액 및 인슐린 치료 덕분에 의식을 되찾고 건강을 회복하여 무사히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사이판에서 여행 중 물에 빠져 심정지 상태로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이송되던 5세 어린이가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운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로 긴급 이송되어 의료진의 심폐소생술과 체계적인 중환자 치료를 통해 건강을 되찾은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례들은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이 지역사회의 응급 상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지역 필수 의료의 거점, 국제적 역할

    인하대병원 소아 중환자실 개소는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인접한 경기 서북부권 지역의 중증 소아 환자들에게 의료 접근성을 높여주는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더 이상 먼 거리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함 없이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또한 인하대병원은 인천국제공항과 항만이 가까운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 덕분에 한국을 경유하는 외국인 어린이 환자들이나 여행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한 외국인 어린이 환자들에게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된 미얀마 국적 어린이 사례처럼, 국제적인 의료 지원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환자실에서의 치료는 단순히 위급한 순간을 넘기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장기적인 회복과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까지 목표로 합니다. 인하대병원은 소아 중환자실 운영을 통해 중증 소아 환자들에게 신속하고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국제사회 모두에 의료적인 가치를 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하대병원은 앞으로도 소아 의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내년에는 소아 중환자 전문의와 소아 전담 간호사를 추가로 배치하고, 소아 환자들에게 꼭 필요한 전용 의료 기기들도 확충할 예정입니다. 이미 인하대병원은 소아 전문 응급 의료센터와 어린이 공공 전문 진료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왔으며, 신생아 집중 치료 지역 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아 응급 상황부터 중환자 치료, 그리고 신생아 치료까지 빈틈없는 진료 체계를 구축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권영세 인하대병원 어린이 공공 전문 진료센터장님은 소아 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중증 소아 질환을 가진 어린 환자들이 빠르게 입원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인하대병원의 이러한 노력이 인천 지역 중증 소아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큰 희망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