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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GIST 등 국내 연구팀이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인 인유두종바이러스(HPV) 효과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습니다.

     

     

    유산균이 암 발생 과정을 억제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예방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예방의 열쇠가 될까요?

    최근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와 칠곡경북대병원, 동국대학교 공동 연구팀이 자궁경부암 예방에 대한 중요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유산균이 자궁경부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다고 합니다. 이는 자궁경부암 예방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매우 주목할 만한 발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암 중 하나인데, 특히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심각한 건강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산균이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를 위해 매우 정교한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우선 면역 기능이 억제된 쥐의 혀에 사람 줄기세포를 이식하여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을 평가하는 독창적인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새로운 모델 개발을 통해 사람 줄기세포의 움직임과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어서 자궁경부의 정상적인 조직과 암이 되기 전 단계인 전암(前癌) 상태를 모방한 3차원 세포 배양 모델인 오가노이드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하여 사람 자궁경부 줄기세포가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분화(세포가 특정 기능을 가지는 세포로 변화하는 과정)하는지를 자세히 규명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궁경부 줄기세포의 정체와 분화 과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유산균이 암 발생 과정을 억제

    연구팀은 앞에서 개발하고 규명한 방법들을 활용하여 자궁경부암 발생의 주요 원인을 찾아냈습니다. 연구 결과, 자궁경부암의 주범으로 알려진 인유두종바이러스(HPV)가 줄기세포 자체보다는 줄기세포에서 분화가 시작된 중간 단계의 세포인 '전구세포'를 증식시킨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즉, HPV가 자궁경부의 전구세포를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늘어나게 만들어 암으로 진행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유산균이 이러한 자궁경부암 발생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냈다는 점입니다. 연구팀은 유산균이 젖산을 분비하여 HPV의 효과를 억제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유산균이 만들어내는 젖산이 바이러스의 활동을 방해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한 유산균이 자궁경부 정상 줄기세포가 스스로 복제하고 건강하게 유지되도록 돕는 동시에, 줄기세포가 암세포로 변환되는 초기 과정까지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이는 유산균이 단순히 장 건강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여성 생식기 건강, 특히 자궁경부암 예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보여주는 결과였습니다. 유산균이 자궁경부의 건강한 환경을 유지하고 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초기 단계의 변화를 막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자궁경부암 예방 기술 개발에 기여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세계적으로 매년 60만 건에 달하는 자궁경부암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HPV 감염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HPV 백신 접종이 보편화되면서 자궁경부암 발생률이 크게 감소하고 있지만, 백신 접종이 어렵거나 접근성이 낮은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자궁경부암 발병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역에서는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다른 대안적인 방법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자궁경부 건강 유지와 자궁경부암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산균을 활용한 새로운 자궁경부암 예방 기술 개발의 가능성이 열렸다고 생각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DGIST 뉴바이올로지학과 정영태 교수님은 "이 연구를 통해 유산균이 자궁경부의 건강 유지와 자궁경부암 발생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를 기반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씀했습니다. 앞으로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유산균을 활용한 자궁경부암 예방 제품이나 치료법이 개발된다면, HPV 백신 접종이 어려운 지역의 여성들이나 백신으로 예방되지 않는 특정 유형의 HPV 감염 위험이 있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습니다. 권위 있는 학술지에 게재되었다는 것은 이 연구 결과의 중요성과 신뢰성을 인정받았음을 의미합니다. 유산균의 다양한 건강 효능이 알려져 있었지만, 자궁경부암 예방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것은 이번 연구의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이 연구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 및 관리에 대한 새로운 지평이 열리기를 기대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