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방암의 현황과 조기 증상, 진단 방법, 위험 요인 등을 알아봅니다. 남성에게도 발생 가능하며 조기 발견이 매우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여성암 1위 유방암 현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유방암은 우리나라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6년에 새로 발생한 여성 암 환자 약 11만 명 중에서 유방암 환자가 2만 1700여 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전까지 1위였던 갑상선암을 제치고 여성 암 발병률 1위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 여성분들이 33.3%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가 30.2%, 60대가 16.1% 순이었다고 합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4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라는 점이 주목할 만했습니다. 유방암은 대부분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만약 증상이 나타난다면 통증이 없이 멍울이 만져지는 정도인 경우가 흔하다고 합니다. 이때 스스로 유방을 만져보는 자가검진을 통해 멍울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했습니다. 유방암을 일찍 발견하면 완치율과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리를 하는 여성분들의 경우, 매월 생리가 끝나고 2일에서 7일 사이가 유방이 가장 부드러워져 멍울을 잘 감지할 수 있는 자가검진의 최적기라고 합니다. 폐경을 겪으신 여성분들은 매월 1일이나 15일처럼 특정 날짜를 정해 놓고 규칙적으로 자가검진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자가검진을 할 때는 단순히 멍울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유방의 모양이나 크기, 피부색에 변화가 없는지, 유두에서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가 함몰된 부분은 없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만약 유방암이 조금 더 진행되면 유방뿐만 아니라 겨드랑이에서도 멍울이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유방의 일부가 움푹 들어가거나 유두가 함몰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멍울이 잘 만져지지 않는 특별한 형태의 유방암인 염증성 유방암은 피부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되어 마치 염증이 생긴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고 합니다.
유방암 진단과 생존율,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뭔가 의심스러운 증상이 느껴진다면 곧바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유방암은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의 유방암 환자 5년 상대생존율을 보면, 암세포가 유방에만 국한되어 아주 초기에 발견된 경우(0~1기)에는 생존율이 98% 이상이라고 합니다. 암이 유방 주변 조직으로 조금 퍼진 국소 단계(1~2기)에서도 90%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인다고 합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완치율이 매우 높을 뿐만 아니라, 여성분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주는 유방 변형도 최소화할 수 있고 치료 후 유방 재건 시술도 비교적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행히도 발견이 늦어져 암세포가 유방에서 벗어나 전신으로 퍼진 4기 단계까지 진행된 경우에는 5년 상대생존율이 40% 이하로 크게 떨어진다고 합니다. 이는 10명 중 6명 이상이 5년 안에 사망할 수 있다는 무서운 의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암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정기적인 자가검진 외에도 병원에서 받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 검사와 의사 진찰 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이야기했습니다. 유방 엑스레이 촬영 검사는 유방을 검사판에 올리고 강하게 눌러서 촬영하기 때문에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분들이 많습니다. 검사 과정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 검사는 육안이나 촉진으로는 발견하기 어려운 미세한 석회화 병변이나 5mm 내외의 작은 멍울까지 찾아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검사라고 합니다. 다만 유방 조직의 대부분이 유선 조직(섬유질)으로 이루어진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분들의 경우, 유방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작은 암 조직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김경연 KMI 본원센터 부원장님은 3~4단계 치밀 유방인 경우에는 유방 엑스레이 촬영만으로는 초기 유방암 조직 발견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습니다. 자신의 유방 상태를 정확히 알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빼놓지 않고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유방암 위험 요인과 남성 유방암 이야기
유방암은 모든 여성분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특정 요인들이 있는 경우 발생 위험이 더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출산 경험이 없거나 출산 횟수가 적은 여성, 첫 출산을 30세 이후에 한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가족 중에 유방암 환자가 있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초경이 빨랐거나 폐경이 늦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된 여성에게서도 유방암이 자주 발견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유전적, 호르몬적 요인 외에도 비만, 음주, 흡연, 방사선 노출, 서구화된 식습관 등 환경적인 요인들도 유방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방암 환자의 99% 이상이 여성이지만, 남성이라고 해서 유방암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닙니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남성에게서도 유방암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 미만이 남성 환자라고 합니다. 2016년에는 남성 유방암 발생 건수가 92건으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남성 유방암은 대부분 50세 이상의 고령 남성에게서 발생하며, 주로 젖꼭지 밑에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형태로 발견된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남성 유방암이 여성 유방암보다 오히려 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남성 유방암은 대부분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침투하는 '침윤성'인 경우가 많으며, 남성은 여성에 비해 유방 조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암세포가 빠르게 퍼지거나 전이될 위험이 더 높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남성 유방암의 예후가 여성 유방암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40대 이상의 남성분들 중에서도 젖꼭지 주변에서 딱딱한 멍울이 만져지는 등 의심스러운 증상이 있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셔야 합니다. 단순히 지방 덩어리인지, 아니면 악성 종양인지 빠르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성 유방암 역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결과를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지만, 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자신의 몸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모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건강한 삶을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