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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인기 선물인 인삼과 홍삼이 체질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인삼과 홍삼의 차이, 복용 시 주의해야 할 건강 상태와 복용 중인 약, 그리고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인삼과 홍삼, 같지만 다른 효능과 부작용
인삼과 홍삼은 같은 식물에서 나왔지만, 만드는 과정과 들어있는 성분에 차이가 있어서 우리 몸에 작용하는 방식도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인삼은 밭에서 바로 수확한 상태인 '생인삼'을 말하고, 홍삼은 이 생인삼을 여러 번 찌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가공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가공 과정에서 인삼의 주요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형태가 변하고, 홍삼의 경우 이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우리 몸에 더 잘 흡수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의 한 건강 정보 포털에 따르면 인삼은 기력을 회복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삼을 복용할 때는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기간에 따라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웹엠디에서는 3개월 이상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피할 것을 권장하기도 했습니다. 보고된 부작용으로는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두통, 어지럼증, 가슴 두근거림,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생리불순, 혈압 변화, 그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멍이 쉽게 드는 증상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한 인삼은 혈액을 좀 더 묽게 만드는 성질이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혈액이 잘 응고되지 않도록 하는 약, 즉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반드시 의사 선생님이나 약사 선생님과 충분히 상담한 후에 인삼을 섭취해야 합니다. 잘못하면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삼에는 중추신경계를 살짝 자극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평소 잠을 잘 못 자거나 불면증이 있는 분들은 인삼 복용 시 특히 조심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직 몸의 호르몬 변화가 활발한 임산부, 수유부, 어린이는 전문가와 상담 없이 인삼이나 홍삼을 함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인삼은 우리 몸의 체온을 높이는 성질이 있습니다. 평소에도 몸에 열이 많다고 느끼는 체질인 분들이 인삼을 드시면 이러한 체질적인 특성이 심해져 부작용이 더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했습니다.
인삼 복용 전 전문가 상담이 필수인 경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인삼이나 홍삼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특정 질환이 있거나 특정 약을 복용 중인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거쳐야 안전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 해당된다면 인삼이나 홍삼 복용 전에 꼭 의사 선생님이나 약사 선생님과 상의해보셔야 합니다. 고혈압이나 저혈압처럼 혈압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인삼이 혈압 변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부정맥, 류마티스성 심장병 등 심장과 관련된 질환이 있다면 인삼 섭취가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전문가 상담이 필수입니다. 또한 출혈성 질환이 있거나 혈액 응고에 장애가 있는 분들은 인삼의 혈액을 묽게 하는 성질 때문에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정신 건강과 관련된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도 인삼의 신경 자극 성분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꼭 상담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민하게 반응하는 자가면역 질환, 예를 들어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다발성 경화증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도 인삼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인삼이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 질환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조심해야 합니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그리고 여성 관련 암인 유방암, 자궁암, 난소암 등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경우 인삼 섭취가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복용 중인 약이나 다른 식품과의 상호작용
인삼은 우리가 먹고 있는 다른 약이나 식품과 상호작용하여 예상치 못한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을 앓고 있어 혈당 조절 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들은 인삼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인삼 자체가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수 있어서, 당뇨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혈당이 너무 낮아지는 저혈당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이 경우 인삼 복용 중에는 혈당 수치를 더 자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당뇨 약 용량을 조절해야 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해야 했습니다.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에도 인삼 섭취 시 출혈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심장 건강을 위해 매일 저용량 아스피린(하루 81mg~162mg)을 꾸준히 복용하는 분들은 더욱 주의해야 하며, 인삼을 함께 드시고 싶다면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담해야 했습니다. 또한 카페인과 함께 인삼을 섭취하면 인삼의 자극 성분과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더해져 부작용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 차, 초콜릿처럼 카페인이 들어있는 식품 섭취량을 조절하거나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먹는 감기약이나 다이어트 보조제 중에도 카페인이나 슈도에페드린 같은 자극 성분이 포함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일반 의약품과 인삼을 함께 복용하면 잠이 오지 않거나 심장이 심하게 두근거리고 혈압이 상승하는 등의 부작용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인삼이나 홍삼을 선물하거나 직접 복용하기 전에는 현재 복용하고 있는 모든 약의 종류와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의료진에게 정확히 알리고, 인삼이나 홍삼이 자신의 체질이나 현재 건강 상태에 잘 맞는지 확인한 후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합니다. 부모님의 건강을 위한 선물인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