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23개월 된 아기가 장난감 자석 33개를 삼켜 장에 구멍이 생기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유아기 이물질 삼킴 사고의 위험성과 특히 주의해야 할 물건들, 그리고 예방 및 대처 방법을 알아봅니다.

     

     

    장 구멍
    뱃속 자석

     

    아기 뱃속 자석 33개, 어떻게 발견되었나요?

    최근 23개월 된 남자아기가 장난감 자석 33개를 삼켜 장에 구멍이 생기는 심각한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아이는 즉시 응급 수술을 받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합니다.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고는 지난 6월 11일 오전에 일어났습니다. 23개월 된 아기가 계속 기침을 하고 장난감을 손에 쥔 채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본 보호자가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껴 병원을 찾았다고 합니다. 병원에 도착한 의료진은 아기의 복부 X-레이와 CT 촬영을 통해 아기의 소장 안에 엉켜 있는 자석 33개를 발견했습니다. 엑스레이 사진에 빼곡하게 찍힌 자석들을 보고 의료진도 놀랐을 것 같습니다. 자석은 우리 몸 안에 들어가면 서로 강하게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습니다. 여러 개의 자석을 삼켰을 경우, 장기 내부에서 자석들이 서로 붙으면서 그 사이에 낀 장 벽을 압박하여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아기의 소장 내에서 자석들이 엉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미 장에 구멍(의학 용어로는 누공)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여 즉시 응급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신속한 판단과 대처가 아기의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자석 삼킴이 위험하고, 어떤 이물질을 조심해야 하나요?

    응급 수술 결과, 아기가 삼킨 자석 33개는 소장의 여러 다른 부위에 걸쳐 강하게 붙어 있었습니다. 자석들이 서로 끌어당기면서 그 사이에 끼인 소장 벽이 심하게 손상되어 실제로 구멍이 여러 군데 생긴 상태였습니다. 의료진은 손상된 소장 부위 약 10cm를 절제하고, 구멍이 생긴 부위를 꼼꼼하게 봉합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병원 측은 아기가 현재 회복 중이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아기는 자석 33개를 하루에 모두 삼킨 것이 아니라 며칠에 걸쳐 여러 차례 나누어 삼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이물질을 삼키거나 흡입하는 사고는 특히 1세부터 3세 사이의 유아들에게 매우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 시기의 아기들은 주변의 모든 물건을 탐색하기 위해 입으로 가져가는 특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이물질 삼킴 및 흡입 사고가 매년 약 2000건 발생했는데, 그중 82.2%가 1세부터 6세 사이의 유아기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사고 원인 중에서는 '완구', 즉 장난감이 46.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걸음마를 시작하는 1세부터 3세 아동은 어금니보다 앞니가 먼저 나기 때문에 이물질을 잘게 부수지 못하고 그대로 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음식물을 삼키는 근육이나 기도를 보호하는 반사 기능이 아직 미숙하여 작은 물건이 기도로 잘못 넘어갈 경우 질식할 위험도 매우 크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이물질을 흡입한 경우에도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사고를 뒤늦게 발견하는 사례가 많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일반적인 이물질은 대변을 통해 자연스럽게 몸 밖으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어떤 이물질들은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제거해야 하는 매우 위험한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자석, 리튬 건전지, 워터비즈와 같이 위험성이 높은 이물질은 장기 내부에서 서로 붙거나 화학 반응을 일으켜 장기 괴사, 구멍(천공), 화상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한 응급 처치가 필수적입니다. 날카롭거나 뾰족한 형태의 이물질도 장 벽에 상처를 내거나 구멍을 뚫을 위험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공처럼 둥근 모양의 이물질은 보호자가 직접 손으로 꺼내려 할 경우 오히려 더 깊은 곳으로 넘어가 기도를 막아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절대 직접 제거하려 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땅콩 같은 견과류를 코에 집어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질식 위험까지 동반될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했습니다.

     

     

    우리 아이 안전, 어떻게 지킬 수 있을까요?

    유아기 이물질 삼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작은 부품이 포함된 장난감이나 아이가 입에 넣을 수 있는 작은 물건들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장난감을 고를 때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 연령대'를 반드시 확인하고,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안전한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만약 아이가 이물질을 삼켰거나 흡입한 것으로 의심될 경우에는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방문하여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심하게 기침하거나 숨쉬기 힘들어하고, 구역질을 하거나 목을 움켜쥐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이물질 삼킴을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합니다. 특히 자석을 여러 개 삼킨 경우에는 장기 사이에 낀 조직이 눌리거나 괴사하여 심각한 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고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은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리튬 건전지는 누액이 흘러나와 장기에 화상을 입히거나 구멍을 낼 수 있고, 물을 흡수하면 크게 부풀어 오르는 워터비즈도 장을 막거나 손상시킬 수 있어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이 높은 이물질들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도록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안전은 보호자의 관심과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작은 물건 하나라도 아이에게 위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시라도 이물질 삼킴 사고가 의심될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