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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국산 신약 엔블로가 세계적 당뇨병 권위자들에게 우수한 혈당 강하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소식입니다. 특히 경증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게서 다파글리플로진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세계적 당뇨병 권위자들이 엔블로에 주목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대한당뇨병학회 국제 학술대회 2024(ICDM)에서 대웅제약의 국산 36호 신약인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최신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었습니다. 이 학술대회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1600명이 넘는 의료진, 연구자, 제약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행사라고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의 특별 과학 세션에서 엔블로의 임상 결과가 소개되었는데, 특히 세계적인 당뇨병 치료 권위자로 알려진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님(영국 레스터대학)이 연자로 나서 엔블로의 우수한 효과에 주목했습니다. 데이비스 교수님은 유럽당뇨병학회와 미국당뇨병학회 의장을 역임하셨고, 글로벌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에도 참여하시는 분이라고 하니, 그분의 평가가 얼마나 의미 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데이비스 교수님은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건의 임상 3상 연구에서 엔블로를 복용한 환자들이 복용 전에 비해 혈당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체중 감소, 혈압 개선, 인슐린 저항성 개선 등에서도 긍정적이고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혈당 조절뿐만 아니라 체중, 혈압, 인슐린 저항성 개선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러한 종합적인 개선 효과가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경증 신장 기능 저하 환자에게 희소식
멜라니 데이비스 교수님은 특히 신장 기능이 경미하게 저하된 환자들(eGFR 수치 60~90 mL/min/1.73㎡)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중요하게 다루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엔블로는 기존에 많이 사용되는 글로벌 최초 SGLT-2 억제제인 다파글리플로진과 비교했을 때 혈당 강하 효과 측면에서 우위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하여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키는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인데, 엔블로가 이 계열의 대표적인 약물과 비교하여 특정 환자군에서 더 나은 효과를 보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데이비스 교수님은 엔블로가 다파글리플로진과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혈당 강하 효과 측면의 우위를 보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더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다면 엔블로가 더욱 폭넓은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경미한 신장 기능 저하 환자뿐만 아니라 중등증 또는 중증 신장 기능 장애를 가진 환자들에게서도 엔블로의 효과가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는 평가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신장 합병증을 겪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신장 기능 저하가 있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제가 필요하며 엔블로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태국 산파싯팁라송지역병원의 파리냐 참난 교수님은 엔블로의 임상 3상 연구 전반과 현재 진행 중인 추가 임상 연구들을 소개했습니다. 특히 엔블로를 인슐린과 함께 사용하는 병용 요법이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견해를 밝혔습니다. 실제로 참난 교수님은 태국에서 진행 중인 엔블로의 인슐린 병용 요법 3상 연구를 직접 주도하고 있다고 합니다.
엔블로, 더 넓은 치료 가능성
마지막 연자로 나선 고려대 의과대학 내분비내과의 김신곤 교수님은 SGLT-2 억제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며, 엔블로의 심장 및 신장 관련 결과를 평가하는 '엔블롭(ENVELOP)'이라는 연구를 소개했습니다. 김 교수님은 현재까지 다양한 임상 연구를 통해 SGLT-2 억제제들이 2형 당뇨병이 있는지 없는지에 관계없이 심부전과 신부전 등 심장 및 신장 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를 더욱 다양한 환자군을 대상으로 평가하는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엔블로 역시 SGLT-2 억제제 계열인 만큼, 당뇨병 치료 효과 외에 심장이나 신장 보호 효과까지 입증된다면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입니다. 기존의 다른 SGLT-2 억제제들이 보통 1mg 이상 용량으로 사용되는 것에 비해, 엔블로는 그보다 훨씬 적은 0.3mg의 적은 용량으로도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약효를 보인다고 합니다. 적은 용량으로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미 2형 당뇨병 환자 대상 임상 3상에서 우수한 당화혈색소(HbA1c, 평균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 및 공복 혈당 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습니다. 대웅제약의 이창재 대표님은 전 세계 당뇨병 분야의 거장들이 모이는 학술대회에서 국산 당뇨병 치료제인 엔블로의 우수한 효능을 인정받아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도 심부전과 신부전 등 다양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엔블로의 효과를 계속 입증하여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서 가능성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엔블로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응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