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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생활을 하던 40대 여성이 특별한 증상 없이 난소암을 진단받고, 우리가 놓치기 쉬운 난소암의 초기 신호와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건강을 자부했지만 찾아온 난소암 이야기
얼마 전 영국에서 건강하다고만 생각했던 40대 여성이 갑작스럽게 난소암 진단을 받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었습니다. 조 예이츠(Jo Yates)라는 이름의 이 여성분은 난소암 진단을 받기 3년 전까지만 해도 필라테스, 수영, 산책 등 야외 활동을 즐기며 매우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어느 때보다 건강하다고 느끼고 있었기에 난소암 진단은 그야말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고 했습니다. 조금 놀라운 점은 그녀가 특별한 이유 없이 우연히 받게 된 건강검진, 그중에서도 자궁경부암 검사 덕분에 난소에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검진 기록을 갱신하고 싶어서 병원을 찾았는데, 검진 중 즉흥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를 추가 요청했다가 발견되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 엄청난 충격을 받고 정신이 멍해지는 기분이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습니다. 그녀는 처음에는 아무런 징후도 없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몸에서는 이미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고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조씨는 난소암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고, 자신의 증상이 난소암과 관련 있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녀에게는 '복부 팽만감'과 '빈뇨 증상'이 있었는데, 단순히 식습관이 바뀌었거나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심코 넘겼던 작은 신호가 사실은 몸이 보내는 중요한 경고였던 것입니다. 조씨가 진단받은 암은 '저등급 장액성 난소암'으로, 일반적으로 성장 속도가 느리고 덜 공격적인 유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난소를 포함한 자궁 적출술을 받아야 했고, 이로 인해 조기 폐경을 겪게 되었습니다. 수술 후 추가 검사에서 암세포가 장기 주변의 지방층(오멘텀)에도 퍼져 있는 것이 발견되어 결국 6개월 동안 매주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힘든 과정을 거쳤습니다. 암 진단을 받은 지 3년이 지난 지금, 조씨는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하여 앞으로의 건강한 미래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지만 여전히 마음속으로는 긴장을 놓지 못하고 살고 있다고 합니다. 조기 폐경으로 인해 예전보다 몸이 더 쉽게 피로해지고 근력도 약해졌으며 체중 조절도 어려워졌다고 토로했습니다. 또한 복부에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혹시 암이 재발한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말하며, 난소암 환자들이 겪는 심리적인 어려움도 상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놓치기 쉬운 난소암의 초기 신호들
조씨의 사례처럼,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매우 모호하여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가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등 일상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이 많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습니다. 안타깝게도 현재까지 난소암을 초기에 효과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선별 검사법이 아직 없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성분들 스스로가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주의 깊게 살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습니다. 조씨의 경우처럼,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함께 자신의 몸에서 나타나는 작은 변화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는 것이 생명을 구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들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난소암 환자들이 가장 흔하게 경험하는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복부 팽만감입니다. 배가 계속 더부룩하고 가스가 찬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둘째, 복부 또는 골반 부위에 불편감이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셋째,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금방 배가 부르고 포만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넷째,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작스럽게 소변이 마려운 빈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조씨가 경험했던 복부 팽만감과 빈뇨 증상이 바로 난소암의 가장 흔한 신호에 해당했습니다. 이 외에도 난소암을 의심해 볼 수 있는 다른 징후들도 있습니다. 갑자기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기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경우, 그리고 극심한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허리 통증이나 소화불량, 메스꺼움 같은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폐경이 지난 이후에 다시 출혈이 있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한 출혈이 있는 경우, 그리고 성교 중에 통증이나 출혈을 경험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병원에서 진찰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다른 질환으로 인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난소암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고 정기 검진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여성 암 중에서 사망률이 비교적 높은 편에 속합니다. 조씨의 사례처럼, 건강하다고 자부하더라도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질병이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평소 자신의 몸 상태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작은 신호라도 무시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앞서 언급된 복부 팽만감, 복통, 조기 포만감, 빈뇨 등의 증상들이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특히 2주 이상 계속된다면 미루지 말고 산부인과나 여성 건강 관련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난소암만을 위한 효과적인 선별 검사가 아직은 없지만, 의사의 진찰과 필요에 따라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CA-125 수치 등), CT나 MRI 촬영 등을 통해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혹시 모를 난소암의 가능성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 또한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조씨의 경우처럼, 건강검진 중에 우연히 난소 종양을 발견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자궁경부암 검진이나 자궁 초음파 검사 등 여성 건강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비록 이러한 검진이 난소암을 100% 발견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소나 자궁 주변의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암 발생 위험은 자연스럽게 높아지므로, 40대 이후 여성분들은 더욱 신경 써서 정기 검진을 챙기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경 후 여성에게서 난소에 혹이 발견될 경우 악성일 확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자신의 몸을 잘 알고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며, 꾸준한 건강 관리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난소암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건강을 자신하더라도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는 습관을 들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